애기와 함께 4번째로 맞는 크리스마스~
둘 다 극한의 P라서... 계획을 미리 세우지 않아서 미리 예약을 잘 안해놓는다.
또 모두가 노는 날에는 가격도 비싸지기 때문에 주로 서울을 벗어나거나 집에서 보내는 편이다.
첫 해는 집에서, 두번째는 남이섬, 작년에는 수원, 그리고 올해는 춘천에 왔다.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 방문했던 오늘의 맛집은
오마카세와 이자카야의 사이 그 어딘가, 육주 남춘천역본점 !_!
4시쯤? 남춘천역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커피 한잔~
핸드드립 커피 시향도 가능하고 커피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았다.
예약 시간 되자마자 바로 먹으러~
육주 남춘천역본점 정보
강원 춘천시 우묵들길 5 2층 육주 / 경춘선 남춘천역에서 도보 2분
매일 17:00 - 02:00 / 01:00 라스트오더
0507-1355-2574 / https://www.instagram.com/yukju_official/
콜키지 가능(유료) / 예약 / 단체 이용 가능 / 남녀 화장실 구분 / 무선 인터넷 / 대기공간
리뷰 시작 !_!
내부는 못찍었는데 데이트하기 좋은 분위기였고,
사진에 보이는 코너 창가 자리에 앉은데다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분리된 느낌이 들었다.
주문하기 전에 막걸리 느낌의 식전주가 나왔고, 첫 코스로 가벼운 샐러드가 나왔다.
식전주는 깔끔해서 좋았고, 샐러드는 그냥 무난했다.
첫 메뉴로 사시미 4점.
연어랑 참치랑 광어랑 도미? 였던 것 같은데, 맞나 모르겠다.
원래 식감 때문에 숙성회보다 활어회를 좋아하는데, 먹어본 숙성회중에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식감도 쫀득하고, 풍미도 좋았다.
다음으로 메인 양갈비 !_!
내가 양고기를 진짜 좋아하는구나 다시금 느꼈다.
원래 양고기를 자주 못먹어서 좋아하나? 싶었는데,
부드러움, 육향, 살코기와 지방의 조화까지 완벽했다.
곁들임도 여러가지 나와서 재밌었다. 허니 머스타드, 시치미, 홀그레인 머스타드, 민트젤리?, 그리고 마늘쫑 & 버섯까지.
내가 또 육회 처돌이인데 스폰지밥이 생각나는 귀여운 육회가 나왔다.
고기 신선했던 것 같고, 겉에 조개도 약간 뻥튀기 느낌인데 잘 어울렸다.
뒤에 시켰던 하이볼이 보이는데, 하이볼은 그냥 무난 ~
아, 애기가 시킨 우롱하이는 다른 곳보다 맛있었던 것 같기도
이어서 나온 양밥과 라구파스타.
메뉴 보고 양밥이 뭐지? 했는데 내장 중에 '양' 볶음밥인 것 같았다.
고소하고 맛도리였는데, 약간 메뉴 구성상 뜬금없다는 생각은 했다. 근데 맛있었으니 됐음 ㅎ
라구파스타는 리뷰이벤트였는데 면이 특히 맛있었다. 익힘 정도가 딱 좋았다.
마지막으로 나베가 나왔는데 사진을 못찍었다 ㅎㅎ
배불띠였는데 술을 헤비하게 마셨다면 나베 때문에 더 마셨을 것 같다. 사장님의 계략...
하지만 많이 안마실 계획이었기 때문에 계략은 실패 ~
진짜 찐막이었던 아이스크림 ㅎㅎ
살짝 소르베같은 느낌을 기대했는데? 그냥 바닐라 아이스크림 ㅋ
총평
오마카세를 표방하지만 사실 코스로 나오는 이자카야에 가깝다.
하지만 맛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딱히 흠잡을 부분은 없었다.
남춘천역 근처라서 접근성도 좋고, 특별한 날에 방문할만한 춘천 맛집 ~
별점
맛: ★★★☆
맛 없는 메뉴는 없었고, 특히 양갈비와 사시미는 아주 훌륭했다.
근데 첫 리뷰부터 별점을 너무 높게 주면 나중에 힘들 것 같아서 ㅋㅋ 약간 이동진식 별점
멋: ★★★
솔직히 오마카세를 코스 이름으로 박아놓는게 좀 애매하긴 한데...
가성비 있게 먹을 수 있었고 분위기가 괜찮았어서~ 하긴 애기랑 가면 어디든 안좋을까
정: ★★★
서비스에 큰 문제는 없었다. 약간 서빙이 느리긴 했는데 어차피 특별한 날이라 충분히 즐거웠다.
옆 테이블은 늦게 나온다고 컴플레인 하긴 했다.
디저트 나오냐고 직원분을 불렀는데, 먼저 물어봐주시거나 먹고 싶으면 얘기해달라고 해주셨으면 좋았을 듯.
* 본 리뷰는 광고가 아닌 내돈내산 리뷰이며,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글쓴이의 주관적인 평가를 기반으로 합니다.
다음 날 갔던 춘천 닭갈비, 닭내장, 막국수 맛집, 학곡리막국수닭갈비 리뷰는 여기서 ~
[춘천 맛집] 닭갈비와 닭내장의 고소한 만남, 학곡리막국수닭갈비 내돈내산 리뷰
첫 리뷰인데, 계속 올릴 생각이라 어느정도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은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서 일단 별점으로 하고 고칠 것 같은데...(조슐랭 스타 이런거 생각함 ㅋㅋ)
맛: 순수한 맛 그 자체. 내 취향대로 평가하려고 한다.
사실 크게 입이 고급지지 않아서 진짜 맛이 없는 곳이 아니면 안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 것 같다.
멋: 인테리어, 분위기 등, 사장님이 손님에게 어떤 것을 경험하게 하고 싶은지.
그 의도를 평가하려고 한다.
정: 서비스, 편의성 등 손님 친화적인지를 평가한다.
대신 노포인데 화장실이 안좋다든가 하는 것처럼 가게 바이브랑 맞는다면 전혀 감점요소가 되지 않을 것 같다.
기준은 아마 그대로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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