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춘천하면 역시 닭갈비, 닭갈비하면 춘천이다.
애기와의 네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시 놀러온 이곳에서, 또갈집을 찾았다.
전날에도 엄청 먹었는데... 어쩔 수 없이 이 날도 또 왕창 먹어버렸다.
전날 다녀온 육주 남춘천역본점 리뷰는 여기서 ~
[춘천 맛집] 오마카세와 이자카야의 사이 그 어딘가, 육주 남춘천역본점 내돈내산 리뷰
암튼, 풍자 누나의 또간집이기도 한 오늘의 맛집은
닭갈비와 닭내장의 고소한 만남, 학곡리막국수닭갈비 !_!
학곡리막국수닭갈비 정보
강원 춘천시 공지로 29 학곡리막국수닭갈비 / 경춘선 남춘천역에서 버스 25분
화-일 11:00 - 20:3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033-261-5775 / https://hakgokri1994.com/
리뷰 시작 !_!
일단 입구부터 풍자 누나가 반겨준다.
이 사진을 찍은 대기실은 자리도 많았고 난방을 잘 해주셔서 따뜻했다.
원래 웨이팅을 잘 하지는 않는데, 30분 이상 기다릴만한 정도였다.
홀을 찍지는 않았는데, 굉장히 넓고 자리 사이 간격도 넓어서 쾌적했다.
아무래도 직원분들이 직접 볶아주셔서 북적북적하다보니 그런 것 같은데, 암튼 좋았다.
우리는 닭갈비, 닭내장, 우동사리, 그리고 막국수로 주문했다.
먼저 나온 막국수 ~~
기다리지 못하고 반쯤 먹어버렸다...
닭갈비도 닭갈비인데, 여긴 막국수가 진짜다.
상호명이 '학곡리닭갈비막국수'가 아니라 '학곡리막국수닭갈비'인 이유가 있다.
원래 들기름, 땅콩, 아몬드같이 고소한걸 좋아하는데,
여기 막국수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선까지 고소함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감칠맛도 왕창 냈다.
막국수를 그래도 족발, 보쌈, 닭갈비 등등과 함께 꽤 먹어봤는데, 먹어본 막국수 중 단연 최고였다.
진짜 여긴 막국수만 먹으러 가도 될 것 같다.
역대급 막국수를 뒤로 하고, 다음은 닭갈비 ~.~
배가 고파서였나... 닭갈비가 볶아지는 걸 기다리기가 힘들었다.
사실 배가 고픈 탓은 아닌 것 같고, 시간이 꽤 걸린 것 같았다.
먼저 고기는 일단 퍽퍽살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처음 나올 때부터 기름이 자작한 느낌이었는데, 기름의 그 고소한 맛이 되게 좋았다.
가기 전에 유튜브에서 '임슐랭'님의 리뷰를 봤는데, 거기서 나온 것처럼 기름에 튀겨지는 느낌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양념은 그렇게 맵지 않았고(한국인 기준), 야채와의 비율도 적당했다.
닭내장도 좋았다. 사실 나는 원체 내장 종류를 좋아해서...
원래 내장의 그 구리구리한 냄새를 즐기는데, 이걸 많이 싫어한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심하지는 않았고, 애기도 냄새가 살짝 난다고는 했지만 잘 먹었다.
질기지도 않고 약간 똥집의 그 쫄깃한 식감이 좋았다.
탄수화물을 피하는 편이긴 하지만, 우동사리는 진짜 안시켰으면 후회할 뻔 했다.
아까 말했듯이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라서, 약간 야끼소바 느낌? 시키길 잘했다.
다 먹고 볶음밥도 조진건 비밀 ~
암튼 배가 터지게 먹어버렸다 ㅎ_ㅎ
리뷰 끝 !_!
총평
지금까지 먹었던 닭갈비 중에서는 단연 최고였다.
닭갈비도 훌륭했는데, 특히 막국수가 미쳤다.
내장도 좋았다.
재방문 의사가 확실한 춘천 닭갈비 맛집!
별점
맛: ★★★★
기름에 튀겨지듯이 볶아지는 닭갈비와 닭내장의 고소함
그리고 고소함과 감칠맛이 돌아버린 미친막국수까지
지금까지 다녀본 닭갈비집 중에 단연 최고 !_!
멋: ★★★★
사실 맛있으면 멋도 있다.
멋이라는 항목은 결국, '이 가게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충분한 가치가 있는가'의 개념인데,
이런 가게는 음식 외에 특별한게 없어도 '맛집 냄새' ← ← ← 이거만으로도 멋이 난다.
정: ★★★
가게가 넓고 웨이팅이 있어서 테이블 간격을 줄일 법도 한데,
넓고 쾌적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 직원분이 누구랑 싸우신건지... 살짝 불친절하셨는데,
계속 볶아주신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셨고 맛있게 볶아주셔서 ㄱㅊ~
* 본 리뷰는 광고가 아닌 내돈내산 리뷰이며,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글쓴이의 주관적인 평가를 기반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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